뭔가 오래 되었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트래킹 코스인 것 같습니다. 출발 지점을 달리 하거나, 등산 코스를 추가하면 전혀 다른 느낌이 될 것 같고, 아침에 빛나는 소양강 급류 구간의 윤슬과 시원한 물소리, 조용한 구간에서는 정말 바람과 새소리, 걷는 소리만 들렸던 머릿 속까지 시원해지는 힐링 트래킹 구간이었습니다.
▼영상. 소양강 둘레길 1,3코스 모습
나중에 계절별로 여름, 가을에도 더 걸어보고 싶은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뭔가 영화에서 보던 깊고 오래되고 굽이치는 그런 큰 계곡의 느낌이었어요. 영상에는 그 느낌이 온전하게 담기진 않았지만 최대한 제 시점에서 느낀 걸 보여드리려고 편집해봤습니다 ^^
1, 3코스 다 둘러보는데 다섯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간만에 많이 걸었는데 굉장히 상쾌했습니다. 약간 오르막 내리막 구간이 많아서 신발도 좀 편한 걸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고, 데크길도 많지만 흙길도 많으니 참고하세요.
저는 3코스를 출발해서 1코스로 회귀했는데, 보통 저랑 다르게 1코스로 출발해서 3코스로 회귀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만약에 등산을 하고 싶으시면 1코스로 출발해서 등산 코스로 올라간다음, 1코스 수변길로 돌아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2코스는 전혀 다른 편도 코스라서 나중에 기회되면 꼭 가보고 싶더라고요.
특히, 1코스는 박달고치길, 인제천리길 등과 연결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트래킹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양하게 코스를 짜볼 수 있는 구간인 것 같습니다.
주차는 보통 1코스 출발지점인 위령탑 근처에 주차를 하고, 가는 듯 합니다. 제가 출발한 군축교 지점엔 안내소와 작은 주차장+화장실이 있었습니다. (근처 큰 도로에서 내려오기 전에 편의점이 하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인근에 소류정이라는 한식당도 하나 있습니다.)
여름에 물이 많으면 정말 장관일 것 같습니다. 겨울에 보는 소양강의 모습도 뭔가 굽이치는 거대한 계곡의 원시 느낌이 나서 좋았어요. 뭔가 구간 구간만 보면 이국적인 느낌도 좀 있습니다.
제가 둘러봤던 3코스, 1코스의 대략적 구간 표시 모습입니다.
제가 출발했던 군축교 부근 1, 2, 3코스 모두 출발 가능한 지점입니다.
(강원도 인제군 남면 남전리 635-2)
1코스 출발 지점의 위령탑 주차장입니다. 인제군에 위치해있습니다. 다음엔 여기서 출발해서 1코스 등산을 해볼까 싶기도...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남북리 4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