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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원두 그라인더 처음 사본 후기! 박스 개봉하고 바텀리스 포터필터로 커피 내려봤어요 [드롱기 KG79]

퍼니파니 2024. 10. 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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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산 원두 그라인더 드롱기 KG79

 

사실 그동안 반자동 커피머신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바텀리스 포터필터까지 사서 1년 정도 사용했는데 커피 그라인더가 없어서 작은 믹서기의 곡물 가는 기능으로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내리고있었어요. 근데 그게 매번 원두 일정하게 가는게 쉽지 않아서 그라인더를 예전부터 알아보고있었는데 드디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택배왔다!

 

 

고민 많이 하다가 구매한 드롱기 KG79의 박스 모습입니다.

 

사실 KG79하고 다음 기종이라는 KG89하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가격도 별로 차이가 안 나고, 거의 비슷한 기종이라고 하는데 후속 모델이 전면부가 스테인리스더라고요 그것도 좋긴한데 블랙 디자인이 깔끔하고 마음에 들어서 저는 입문용이다 생각하고 KG79를 골랐습니다. 저는 이것 저것 할인해서 7만원 대 초반에 구매했습니다. 드롱기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할인 이벤트를 하는데 7만원 대 중반에 무료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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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개봉하면 스티로폼으로 위아래 감싸져있고 본체를 꺼내면 비닐로 감싸져있어요. 사용 설명서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사실 원두 그라인더 기기 자체가 워낙 단순한 편이라 설명서를 안 봐도 다 알 정도예요.

 

 

코니컬버하고 플랫버하고도 고민을 좀 했는데, 일단 제가 선택한 KG79는 플랫버였습니다.

 

플랫버는 비교적 원두가 일정하게 갈리는 대신 버 온도가 금방 높아지는 단점이 있고 원두가 버 안에 많이 남을 수 있다고 해요. 코니컬버는 위에서 내려오는 구조라 원두가 잘 안 남는대신 비교적 원두의 갈리는 굵기가 다양한 편이라 추출 난이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해요 대신 버 회전속도가 느려서 온도 상승에 대한 변형이 없고 원두의 향미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초심자라 플랫버가 안정적일거 같기도 하고, 맛의 경우는 미세한 차이라 제가 느끼긴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대부분 그라인더 가격이 플랫버가 저렴한 편이기도 해서 드롱기를 선택했습니다. 초보자라 더 이것저것 검색해보고 사게 되네요.

 

하단부에는 전원선을 감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검정색 디자인이 깔금한 그라인더 KG79, 이제 원두를 넣어볼까요?
테스트를 위해 조금 넣어본 원두

 

기기 좌측에는 원두 굵기를 조절하는 다이얼이 있어요. FINE에 가까울 수록 고운 입자인데 그려진 점의 크기만 봐도 쉽게 이해되도록 디자인되어있습니다. 돌리면 버가 또각또각 돌아가는게 느껴져요.

 

우측에는 그라인딩하는 양을 다이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이것도 딸깍딸깍 버튼이 걸려서 정확하게 할 수 있는데, 뭔가 갈리는 시간이 고정되어있는 것 같고 따로 양을 센서로 감지하거나 하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타이밍이 안 맞아서 원두가 제때 안 들어가도 그냥 시간만 맞춰서 갈려나오는 것 같아요 나오는 양을 보고 추가로 더 갈거나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작동 버튼은 전면부 상단의 버튼인데 누르면 파란불이 들어옵니다. 주의할 점은 하단의 원두가루 박스의 상단 뚜껑을 닫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얇은 뚜껑이 있는데 그걸 안 닫으면 아예 작동을 안 합니다. 참고하세요.

 

커피를 갈아봅니다. 위이잉~ 하는 소리와 함께 가루가 튀어나와요. 소음은 뭔가 믹서기 보다는 작은데 나름 큰??? 근데 거슬릴 정도는 아니에요. 작동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원두가 워낙 딱딱하니 이 정도 소음은 괜찮다 싶은 정도입니다.

 

아래 뚜껑을 열어본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플랫버라서 그런지 갈린 커피가루가 위가 아니라 옆에서 튀어나와요. 요건 항상 조금씩 가루가 껴있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서 오랜만에 켜거나 한다면 청소를 꼭 해야될 것 같습니다. 절대로 물로 씻지 말라던데 붓 같은걸 하나 사야될까봐요.

원두 가루가 나오는 구멍
이 뚜껑을 닫지 않으면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다.

 

원두가 많이 날린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통을 빼내면 가루가 출구에서 떨어진다는 얘기였어요 근데 생각보다 별로 안 떨어지더라고요? 하단에 키친타올 같은걸 살짝 깔아둬도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원두가 잘 갈려나왔습니다. 저는 에스프레스용 반자동 머신으로 쓸거라 거의 FINE에 가깝게 세팅했어요. 근데 사진 색깔이 좀 제대로 안 나왔네요 원두 갈린 색이 예뻤는데... 아주 가끔씩 칼리타 도자기 핸드드립 세트로 드립커피 내려마실 때도 있는데 그때는 좀 굵게 갈면 될 것 같습니다.

 

 

포타필터에 담아주고

제가 사용중인 맥널티 반자동 커피머신... 요거 장단점이 많지만 입문용으론 좋은거 같아요. 51mm라서 따로 바텀리스 포타필터를 사서 사용중입니다. 압력은 보통 11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그라인더를 새로 사서 그런지 뭔가 아직 원두 굵기에 대한 감이 잘 안 와요. 몇 번 더 하면서 제대로 추출될 수 있도록 시간 같은거 맞출 수 있게 조절을 해봐야될 것 같습니다. 원두 굵기도 굵기지만 템퍼 사용법이나 얼마나 고르게 잘 채웠는지 그날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느낌이? 커피 맛이? 달라지는것 같아요 아직 초심자 취미 단계라서 그라인더까지 샀으니 요걸 균형있게 맛있게 내릴 수 있게 연습해봐야겠습니다. 사실 원두를 처음에 조금 굵게 갈았는데 물이 튀어서 곱게 갈고 다시했습니다. 

커피퍽도 예쁘게 나왔네요 김이 모락모락... 넉박스 좀 닦아야겠네요 사진으로 보니 좀 심하네ㅋ

 

 

향긋 구수한 아메리카노 한 잔 나왔습니다. 날이 좀 선선해졌어도 아직까지는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게 됩니다. 사실 아직까지는 에스프레소를 그대로 즐길 정도의 매니아는 아니라서 아메리카노 위주로 마시고 있는데, 가끔 우유 조금 넣어서 화이트아메리카노로도 마시고 있어요. 혼자 그냥 그렇게 마실 때가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그걸 화이트 아메리카노라고 한다는 얘길 들었어요. 비슷하게 마시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게 신기. 아무튼 맛있는 커피 마시고 정신 차리고 또 일 열심히 해야겠어요.

내가 사용중인 스탠리 X 스타벅스 텀블러

 

스탠리 텀블러를 예전 부터 몇 가지 이용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무슨 곰돌이 같은 로고를 크게 박으면서 스탠리 텀블러랑 멀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뭔가 그 고로가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ㅋㅋㅋ 그나마 최근에 스타벅스랑 콜라보한 제품이 그 그림이 없어서 하나 구매했네요. 영어 로고만 있는 스탠리 텀블러도 좀 내주세요...

 

처음으로 커피 원두 그라인더를 사봐서 신나서 포스팅해보았습니다. 반자동 머신을 사고나서 믹스커피를 끊게 되고 뭔가 소소한 취미가 생긴 것 같아 재밌기도 하네요. 그라인더까지 샀으니 당분간 연습도 해보면서 재밌는 커피생활을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단계는 뭔가 라떼 쪽으로 가는 걸까 싶기도 하네요??? 부족한 리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커피생활 하세요~

콘텐츠 제공 [창일(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