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서트 오프닝 레전드. 아이유 '에잇'
저는 2022 아이유 콘서트(THE GOLDEN HOUR: 오렌지 태양 아래) 콘서트는 직접 못 가고, 나중에 극장에서 개봉했던 공연 영상으로 봤는데, 실제로 갔던 분들 댓글도 그렇고 영상을 보면서 현장에 있었다면 정말 멋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렸을 때 주경기장에서 콘서트하는 걸 직접 본 적이 한 번 있었고, 전국체전 오프닝을 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올림픽 주경기장 급의 규모를 가진 곳이 없거든요.
영상 속 장면으로 봐도 멋지게 지는 노을을 뒤로하고 에잇의 가사가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 전날 비도 엄청 왔다고 하던데 신기하게 그 커다란 올림픽 주경기장의 모든것들이 맞아 떨어진 게 기적이었다고 제작진들이 얘기하더라고요. 저 콘서트 오프닝 장면 덕분이 더 신기하고 멋진 노래가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뮤직비디오. 아이유 '에잇'
아이유 <에잇(eight)> 가사
So are you happy now
Finally happy now are you
뭐 그대로야 난
다 잃어버린 것 같아
모든 게 맘대로 왔다가 인사도 없이 떠나
이대로는 무엇도 사랑하고 싶지 않아
다 해질 대로 해져버린
기억 속을 여행해
우리는 오렌지 태양 아래
그림자 없이 함께 춤을 춰
정해진 이별 따위는 없어
아름다웠던 그 기억에서 만나
Forever young
Forever we young
이런 악몽이라면 영영 깨지 않을게
섬 그래 여긴 섬 서로가 만든 작은 섬
예 음 forever young 영원이란 말은 모래성
작별은 마치 재난문자 같지
그리움과 같이 맞이하는 아침
서로가 이 영겁을 지나
꼭 이 섬에서 다시 만나
지나듯 날 위로하던 누구의 말대로 고작
한 뼘짜리 추억을 잊는 게 참 쉽지 않아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날 붙드는 그곳에
우리는 오렌지 태양 아래
그림자 없이 함께 춤을 춰
정해진 안녕 따위는 없어
아름다웠던 그 기억에서 만나
우리는 서로를 베고 누워
슬프지 않은 이야기를 나눠
우울한 결말 따위는 없어
난 영원히 널 이 기억에서 만나
Forever young
Forever we young
이런 악몽이라면 영영 깨지 않을게
원래 아이유의 곡 중에는 '라일락'을 제일 좋아했어요. 아이유의 춤 추면서 노래하는 모습이 멋지고 곡 자체도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드라이브 하면서 에잇을 비슷한 정도로 반복하면서 듣고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발매 당시에 꽂히는 노래들은 별로 없고, 시간이 지나면 어떤 계기가 되어서 흘러듣게 되다가 꽂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이 음악 포스팅도 우연히 주변에서 권유해서 시작하게 된 건데 자주는 못 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공감을 많이 얻지 못 하고 있는게 아마 시기적으로 뒷북 같은 느낌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렌지 태양 아래 그림자 없이 춤 추던 그 때에 깨지 않을 기억속에 멈춰있는 것 처럼 그런 느낌으로 내 공간에 하나 둘 씩 쌓아하는 그런 느낌으로 계속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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