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맘 먹고 사게 된 나의 첫 콘덴서 마이크... 르윗 제품과 오디오 테크니카 제품을 고민하다가 결국 르윗 LCT 441 FLEX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저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XLR 단자가 한 개 밖에 없고, 향후에 이 마이크로 여러 환경이나 상황에서의 수음을 한다 생각을 했을 때 이 제품의 특징인 멀티 폴라패턴이 도움 될 것 같아서 구매한 이유가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유튜브에서 다양한 녹음 비교가 많아서 여러번 들어보기도 했네요.
르윗의 종이 박스에 제품이 비닐 포장되어 담겨있어요. 비닐을 벗기면 이런 상자의 모습. 마치 그래픽 카드 패키지 같은 모양새입니다. 옆에는 제품의 스펙과 구성품이 적혀있습니다.
제가 함께 고민했던 오디오 테크니카 제품은 20만원 대 초반 제품이었고, 르윗은 440 퓨어 제품이랑 이걸 고민했는데, 440은 30만원 대 중반, 441은 30만원 대 후반이었어요. 다른 브랜드 제품도 고민했는데 외형이 마음에 안 들었고, 5만원 안쪽의 초 가성비 알트론 제품도 고민했는데 향후에 계속 쓸 생각으로 결국 르윗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솔직히 알트론 제품은 그냥 하나 사두고 싶긴 하더라고요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상자를 개봉하면 퀵 가이드와 마이크를 담을 수 있는 파우치가 나옵니다. 저 사진의 퀵가이드 아래에 보면 화살표가 좌우로 되어있는데 카드 크기 만큼 마이크와 거리를 두고 수음하라고 되어있어요. 한 뼘 정도의 거리이고, 동그라미에는 팬텀파워를 활성화 하라고 되어있습니다다. 오인페 단자 옆에 있는 팬텀파워 버튼을 눌러서 전원을 공급해주면 됩니다.
마이크 파우치 안에는 융 같은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있고, 스티커 두 개가 들어있습니다. 르윗 로고 스티커인데 애플이나 DJI 갬성? 솔직히 개인적으로 르윗의 로고 자체는 막 멋있지는 않은것 같은데... 마이크 자체의 디자인이 좀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ㅎ
윗 패키지를 들어올리면 나오는 본 구성품. 우측에 고무 팔찌도 들어있어요. 르윗 브랜드의 팬 분들께는 좋은 굿즈일 듯?
각각의 구성품 비닐을 벗긴 모습.
마이크 본체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묵직합니다. 금속 재질로 꽤 단단해 보여요. 내구성 좋아보이는 느낌??? 그리고 이 모델 특유의 폴라패턴 들이 그려져있습니다. 아래 버튼 두 개를 통해 조작할 수 있어요.
마이크 아래에 선을 정리할 수 있는 벨크로 타이가 들어있는데, 르윗 로고가 새겨져있습니다.
기존에 인터넷 방송을 몇 년 했었고, 앞으로도 계속 할 예정인데다가 오디오 녹음할 일이 좀 있는 편인데, 그 동안은 슈어의 다이나믹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혼자 쓰기엔 부족함이 없는 마이크지만 아무래도 다이내믹 마이크 특성상 거리를 둘 수 없기 때문에 팔이 걸린다거나 특유의 스튜디오 같은 소리가 나는 게 있어서 최근에 기변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가까이 쓰다보니 입에서 나오는 바람소리도 거슬리게 되었고요, 큰 팝필터를 쓰다가 거추장 스러워서 치우게 되었어요.
이게 정확한 원인을 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다이나믹 마이크가 작게 수음되다 보니 게인을 만질수 밖에 없는데 그래서 그런지 특유의 작은 공간 같은 느낌이 묘하게 드는 느낌입니다. 이게 그냥 들으면 깔끔하고 잘 들려서 괜찮은 것 같은데 다른 인터넷 방송 대기업 유튜버들의 오디오를 들어보면 굉장히 자연스러운 느낌이 있어요. 이게 다이나믹 마이크는 라디오나 팟캐스트에서 들리는 집중도 있는 그런 느낌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콘덴서 마이크는 자연스러운 전체적인 소리를 담는 느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그냥 순전히 저의 취향과 선호도로 이번 마이크를 사게 되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ㅎ
기존의 마이크 자리에 쇼크 마운트와 본품을 교체 설치 했습니다. 쉬운 작업이에요.
팝필터도 설치해봅니다. 팝필터는 자성이 있어서 알아서 자리에 붙어요. 얇은 금속 재질이 두 겹으로 되어있습니다. 한 겹인 줄 알았는데 얇게 두 겹이라 확실히 잘 커버 될 것 같습니다. 한 뼘 이상 거리도 두라고 했으니 기존에 가까이에서 말하던 다이나믹 마이크에서 가끔 들어가던 바람소리가 확실히 없어질 것 같은 느낌?
연결을 완료하고 오인페의 팬텀파워를 켜봅니다. 참고로 USB 형태의 콘덴서 마이크들도 있어서 조금 보긴 했는데, 기존에 제가 오인페가 있기도 했고, 팬텀파워가 은근 전압이 있는데 저가형 USB 콘덴서 마이크는 그 전압 문제 때문에 개중에 진짜 콘덴서 마이크가 아닌 것도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고려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대체로 가성비로 사는거 아니면 브랜드 제품을 사라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아무튼...
가운데 로고와 기본 폴라 패턴에 불이 들어옵니다. 아래 버튼 중 왼쪽을 누르면 다른 패턴으로 변경이 되고(시계 반대방향으로 선택됨), 오른쪽 버튼을 길게 누르면 가운데 르윗 로고가 없어지면서 잠금 상태가 됩니다. 다시 길게 누르면 잠금이 해제되면서 르윗 로고에 다시 불이 들어옵니다.
테스트 해보니 정말 깔끔하게 녹음됩니다. 오인페 자체에 들어오는 오디오 레벨도 아주 적정해요. 아마추어에게는 과분한 장비인 것 같아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과분하지만, 하꼬방이면서도 몇 년간 인방을 해왔고 앞으로도 할 예정이고,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들 예정이기 때문에 전혀 아깝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몇 백 만원짜리 마이크는 아니지만 개인이 쓰기엔 과분한 라인의 마이크를 산 것 같아 공부도 하면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제품과 바로 아래 440 퓨어 모델은 콘덴서가 같은 종류라고 들었는데, 저같이 향후에 여러 환경에서 녹음 할 생각이 아니라면, 굳이 이 제품을 살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가성비 좋은 440 퓨어 제품을 사도 좋을 거 같습니다. 특히 다른 모델이지만 르윗의 240 Pro 모델은 10만원 후반대에 르윗 디자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가성비가 더 좋은 제품이기도 하니 입문자들은 가성비를 생각해서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제가 참고했던 리뷰 영상들의 링크인데,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 남겨둡니다.
▼영상. LCT 440 / AT-2035 / NT2-A 목소리 수음 비교
이거 보면서 오디오 테크니카 제품이랑 고민 많이 했어요. 가성비가 좋아서
▼영상. 르윗 LCT 440 PURE 제품 리뷰
▼영상. 르윗 LCT 441 FLEX 제품 리뷰
전문적으로 리뷰해주셔서 440 퓨어와 441 플렉스 고민 많이 했습니다. 결국 441 플렉스로 선택! 제품명 처럼 플렉스 했습니다.
HEXA Archive 헥사 아카이브
재밌는 게임 다 해보고 싶은 아저씨. 스토리, 액션, 쯔꾸르, 서바이벌 호러, 엘든링, 파이널판타지7, 라스트오브어스1,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원신 등 좋아합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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