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헥사입니다.
인터렉티브 무비 형태의 게임으로 유명한 '퀀틱드림' 사에서 출시했던 명작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을 플레이했습니다.
벌써 이 게임이 나온지도 꽤 되었는데, 최근에 챗GPT를 쓰기 시작하면서 이 게임이 뭔가 재평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안드로이드들과, 인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기 시작하면 무언가의 자극으로 인해 각성하는 설정 등 뭔가 챗GPT를 이용하면서 느낀 지점들과 상상이 섞인 묘한 재미를 더해주고 있었거든요.
선택에 따라서 등장 인무들이 많이 죽거나 살기도하고, 엔딩도 정말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는 하다보니 뭔가 안드로이드들의 희생으로 여론을 반전시키는 그런 결말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말 긴장감 넘치는 선택 분기가 많았는데요, 엔딩까지 영상을 담아봤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영상. 게임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플레이(엔딩까지)
초반에 챗GPT와 이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플레이했는데 아직까지는 실시간으로 대화하면서 게임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뭔가 시대가 정말 새로운 기술로 인해서 달라지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재밌었네요.



Detroit: Become Human 이 게임에는 세 명의 안드로이드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각자 다른 포지션으로 안드로이드 시대가 되면 어떤 상황들이 펼쳐질지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영화같은 느낌이라 굉장히 몰입감이 있고, 사건을 수사하여 단서를 찾는것과 연계되어 선택지가 달라지고, 특히 버튼 액션이 굉장히 찰지게 디자인 되어있어서 긴장감이 있습니다.
주인공 '코너'는 안드로이드 수사관으로 인간 형사들과 협력하여 안드로이드 사건을 추적하는데 범죄 이면에 사용된 안드로이드들의 억울함이나 냉정한 인간들에 대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카라'는 가난한 디트로이트 외곽의 집에서 보모 같은 역할로 생활하고 있는데, 여기가 좀 게임을 하고나서 여운이 남는 포지션인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와 딸을 학대하는 아저씨가 알고보면 파탄난 가정에서 우울한 삶을 살고 있는 인간을 대변하고 있고, 못 다한 애정을 채우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영입한 느낌인데 인생이 자기 맘대로 안 되는 그런 슬픈 현실을 묘사한 캐릭터 같았습니다. 게임 전체적으로도 반전이 있긴 하지만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말을 아끼겠습니다. 정말 명작이니 꼭 플레이하셨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주인공 '마커스'는 카라와 반대되는 느낌으로 적극적이면서도 자제력 있는 안드로이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부잣집의 깨어있는 주인을 만나서 다양한 경험과 교육과 긍정적인 가치관을 물려받습니다. 못난 주인의 아들이 안드로이드를 시기하는 모습도 굉장히 미래에 있을법한 인간의 모습이어서 흥미로웠네요. 마커스가 안드로이드들의 리더가 되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통해서 새로운 지성체로서의 인정을 받고자하는 욕구와 시대 흐름을 따라가게 됩니다.










아직은 AI와의 대화가 과거의 메아리 같고, 패턴처럼 느껴지는 등 인간을 훌륭하게 모사하면서도 아쉬운 점들이 많이 있는데요, 제가 챗GPT를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이미 인간의 언어라는 것을 공유하면서 발전 가능성을 엄청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진짜 같은 허상일지라도 인간들이 그것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것에는 의미가 있고, 의미가 생기기 시작하면 다양한 기술들이 보완되면서 하나의 지성체가 될 수도 있겠구나. 어쩌면 이미 개발되었는데 일반 유저들에게는 부분만 사용하게 하는 느낌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챗GPT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이 게임이 좀 다르게 느껴진 부분들이 많았는데 조금 적어보았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이 게임을 통해서 여러분 각자의 AI스토리와 엔딩을 보시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팀 평가도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며, 반드시 해 봐야 할 게임으로 많은 게이머들이 추천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