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파니 [여행, 전시, 헥사투어]

[한탄강 물윗길] 겨울 한정! 하얗게 얼어붙은 강 위를 걷는 특별한 트레킹 코스 다녀왔어요 (태봉대교~순담계곡, 중식당 청원 홍합짬뽕)

퍼니파니 2025. 4. 24. 03:00

 

하얗게 얼어 붙은 한탄강 위를 걸으면서
주상절리 지질공원의 웅장함도 감상하고
겨울의 운치를 즐기는 코스입니다


안녕하세요 헥사입니다.

지난 겨울 철원군 한탄강 물윗길을 다녀왔습니다. 겨울에만 한시적으로 열리는 독특한 트레킹 코스인데 8km 정도의 길이를 지나는 동안 한탄강 위에 놓인 길과 강을 따라 걸으면서 주상절리 등의 다양한 지형을 보며 걷는 특별한 코스입니다. 평소에는 물 위에서 보기 어려운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탄강은 여름엔 래프팅으로 유명하지만 또 겨울 추위로도 철원이 유명하잖아요? 겨울에만 열리니까 마치 한정품을 구매하는 것 마냥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10월 부터 3월 말 까지 운영하는데 눈 내린 추운 겨울에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에 출렁거리는 다리보다는 꽝꽝 얼어붙은 구간이 걷기도 쉽고, 하얗게 강 위에 내린 눈이 더 아름다웠거든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과 사진을 참고해보세요. 오늘도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 한탄강 물윗길 전체 구간 걷기

유튜브. 헥사 Hexa 채널

 

저는 출발 지점인 태봉대교에 차를 대고 시작했습니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지역 상품권도 지급해줍니다. 만원 티켓에 5천원 상품권을 받아서 복귀하면서 신철원시장의 짬뽕집에 들러 사용했습니다.

 

뒤에 보이는 태봉대교, 직탕폭포 쪽으로 잠시 올라가는 길

 

태봉대교 뿐 아니라 각 코스에 매표소가 있고 다 진입 가능합니다. 저는 시작지점인 태봉대교에서 위로 올라가서 직탕 폭포를 구경하고, 본격적으로 출발했습니다.

한국의 나이아가라 직탕폭포의 모습. 실제로 보면 꽤웅장합니다. 소리가 압권
주상절리가 깎여나가면서 폭포 라인이 뒤로 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신기한 주상절리 모습. 제주도에서 보던 그런 풍경이네요 신기
태봉대교 지나고 송대소 구간이 가까워지면서 더 크고 웅장한 주상절리 절벽을 만납니다.
마치 사람들이 빽빽하게 서있는 것 같은 조각품을 보는 느낌의 주상절리입니다.
은하수교에 올라서 송대소 구간을 보는 모습
은하수교에서 진행방향 쪽을 바라보는 모습 물 위에 길이 보이시죠?
말 그대로 물윗길입니다
흙길도 있습니다
눈 내린 하얀 겨울의 경치를 감상하며 걷습니다. 조금 춥지만 낭만있습니다.
차가운 한탄강 맑은 물에 손도 담가보고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걸으면서 마음과 눈이 시원해집니다
눈 조각 공원도 준비되어 있고
아름다운 절벽고드름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북분단의 역사가 남아있는 승일교도 들렀습니다
철원군의 특별한 지질 구조를 보여주는 바위. 주상절리 같은 화산 지형뿐 아니라 이런 물에 의한 침식된 바위도 멋지더라고요
한탄강 급류의 모습
고석정에 도착했습니다. 거의 마지막 구간입니다
조선시대 산수화를 보는 느낌의 멋진 고석정 모습
고석정 부터 순담 까지의 구간이 정말 계곡이 아름답습니다
순담에 도착하면 마무리이고, 따로 티켓을 끊고 순담 주상절리길을 더 추가로 걸을 수 있습니다. 하늘에 매달려서 아찔해보입니다. 여유있게 와서 여기도 걷고싶네요.
날이 추워서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신철원시장의 중국집을 방문했습니다
검색해서 찾아간 청원 이라는 중식당인데 부부께서 운영하시는 듯 합니다. 국물이 깔끔하고 양이 정말 많아서 좋았습니다. 가격도 혜자스럽습니다~ 굿~
홍합짬뽕 흡입 중. 몸과 마음이 녹습니다

 

몇 년 전 부터 기대했던 코스였는데 시간이 맞아 드디어 다녀올수 있었습니다. 혼자서 여유있게 걸으면서 겨울을 만끽하고 정말 시원하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나중에 또 겨울이 오면 걸어보고 싶네요.

 

오늘도 따라오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중식당 '청원' (신철원시장)

 

 

태봉대교 매표소(한탄강 물윗길)

 

 

콘텐츠 제공 [창일(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