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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족들과 한 해수욕장을 방문했다. 그리고 아래는 거기 주차장에서 보게 된 인상 깊은 표지판.
아, 여기는 좀 번화한 관광지니까 그럴 수도 있겠구나 뭐 차에 두고 온 중요한 물건 없지? 하면서 가볍게 지나쳤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이 표지판을 보게 됐는데
표지판 아래 모퉁이들이 강아지 귀 처럼 접혀있다. 아마도 표지판 모서리가 날카로워서 다칠까 봐 접어 놓은 모양이다. 뭔가 관광지를 지키는 사람들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 상상하면서 사람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하고, 도둑맞지 않았으면 하고, 우리 마을과 관광지를 좋게 생각해줬으면 하고... 그런 마음이 담긴 행동이 아니었을까 과하게 상상을 해본다.
내가 좀 성격이 그래서 그냥 이런거에 의미 부여를 참 많이 한다. MBTI 좀 그럴 듯 할지도.
올 봄에 이곳 주변을 혼자 찾았다가 가족들을 데리고 또 들르게 된 거 였는데, 또 오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랬나? 별 거 아닌 것이 특별하게 기억되는? 관광지의 멋진 풍경보다 이런 게 더 기억에 남는, 그냥 이곳의 이미지가 괜찮게 기억되는 날이었다. (혼자 좋았다 싫었다 하는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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